콘텐츠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콘텐츠 바로가기
하단 정보 바로가기
전통과 예절이 살아있는 능주향교

육백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능주향교는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인 1392년(태조 1)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하여 창건되었읍니다.

포토갤러리

능주향교 석전대제 봉행
작성자靑出於藍 작성일2016-09-07 조회수948
능주향교, 공기(孔紀) 2567년 ‘秋期 석전대제(釋尊大祭)’ 봉행


9월2일 오전 11시, 능주향교(전교 徐相燕) 대성전에서, 공기(孔紀) 2567년 ‘추기(秋期) 석전대제(釋尊大祭)’가 봉행 되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공기(孔紀) 2567년 능주향교의 추계석전은, 문행주 전남도의원이 초헌관, 아헌관에는 박규주 전 도암면장, 종헌관은 김성식 능주면장이 맡아 제례를 진행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석전대제 봉행을 시작하려는 서상연 전교



‘추기(秋期) 석전대제(釋尊大祭)’는 제례의 시작을 알리는 향을 피우는 창홀을 시작으로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초헌례, 아헌(亞獻, 두번째 잔을 올리는 절차)례, 종헌(終獻, 세번째 잔을 올리는 절차)례, 분헌(分獻, 신위마다 술을 잔에 부어 올리는 절차)례에 이어 음복(飮福)례, 망료례(望燎禮, 종묘·문묘·사직단·산릉 등 행사가 끝난 뒤 축문을 비롯해 행사에 쓴 물건 가운데 음식물을 제외한 것을 태워 없애는 의식) 순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능주향교는 다른 향교에 비해 동벽 서벽의 분헌관을 두고 동무(東?), 서무(西?) 분헌관을 두어 제를 올린다.

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의 위패를 모신 문묘, 즉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사(先師)에게 지내는 제사로, 일종의 추모 의식이다. 음력 2월과 8월에 제사를 올려 각각 춘기석전대제, 추기석전대제로 불리운다. 석전(釋奠)의 석(釋)은 ‘베풀다’, ‘차려 놓다’라는 뜻이고, 전(奠)은 술병에 술을 담아 놓고 덮개를 덮어 놓은 형상으로 빚은 지 오래된 술을 의미하는 추(酋)와 물건을 얹어두는 받침대를 상징하는 대(大)의 합성자로, 정성스럽게 빚은 술을 받들어 올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석전대제는 1986년에 중요 무형 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어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에 제를 올리고 있다.

능주 향교 석전대제는 조선조 이래로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1855년(철종 6) 이후에도 역대 향교 임원들의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능주 지역에서는 1960년에 석전대제를 위한 지방민의 석전계가 재건되었다.

현재 능주 향교는 대성전에 공부자(孔夫子, 孔子를 높여 일컫는 말)를 위시한 '사성(四聖):안자(顔子)·증자(曾子)·자사(子思)·맹자(孟子)', 공문십철(孔門十哲), 그리고 송조 육현(宋朝六賢)을 배향하고 우리나라의 동방 십팔현(十八賢)을 옛 전통에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종사하고 있다.

모든 제사 절차를 시행하기 전에 꼭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손을 씻는 관세(?洗)이다. '관세'라는 단어는 제사 의식을 거행하면서 제관이 손을 씻던 물대야 또는 손을 씻는 행위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고. 알자(謁者)의 인도를 받아 제관은 관세위(?洗位)로 나아가 엄숙하고 진지하게 손을 씻으며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한다.

능주향교 행사 때 마다 온갖 열정을 아끼지 않는 서상연 전교는, 추기 석전행사를 마친 후 충효교육관에 마련한 점심식사자리에서 “능주향교가 날이 갈수록 번성하는 것은 원임전교, 유림 여러분들과 각 사회단체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다.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여해주셔서 전교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특히 바쁜 의정일정 제쳐두고 초헌관을 맡아 예를 진행해준 문행주 전남도의원, 아헌관 박규주 전 도암면장, 종헌관 김성식 능주면장, 분헌관들, 그리고 모든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말을 하였다.

공기(孔紀) 2567년 ‘秋期 석전대제(釋尊大祭)’를 봉행한 그 날의 능주향교 행사장을 사진으로 소개 한다. 능주향교 석전대제 봉행 능주향교 석전대제 봉행 능주향교 석전대제 봉행 능주향교 석전대제 봉행 능주향교 석전대제 봉행